수입차업체들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을 통한 대대적인 판매전을 예고하고 있다.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90% 이상 늘어난데 고무된 수입차업체들이 수입차 고객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1천4백만명을 넘는 네티즌을 겨냥해 홈페이지를 자체 개설하거나 전문 인터넷 차판매업체들과 제휴,인터넷 차판매에 나섰거나 나설 채비를 하고있다.

볼보에 이어 GM코리아가 인터넷 차판매에 이미 나섰고 포드,BMW,폴크스바겐,아우디,도요타 등도 홈페이지를 개설하거나 전자상거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및 유럽에서는 인터넷 차판매가 전체실적의 20%에 육박하고 있어 선진 노하우가 담긴 컨텐츠를 가진 이들 업체의 인터넷 차판매 도전은 국내차시장 전체에 상당한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입차업체들은 온라인 구매에 따른 통상적인 할인혜택 외에 인터넷을 통한 구매비용 융자,보험및 할부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중이어서 앞으로 온라인 차판매가 상당히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럽계=볼보는 수입차업체들중 가장 먼저 지난 6월19일 오토마트와 정식 제휴를 맺고 온라인시장에 뛰어들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시킨 "퓨전마케팅"이란 컨셉으로 최고 모델인 S80과 세단형 S70,왜건형인 V70과 C70 쿠페 등을 판매하고 있다.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이 있을 경우 영업사원이 직접 방문해 차종선택에서부터 출고까지의 전과정을 책임지고 대행해준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www.volvocars.co.kr)에는 네티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쌍방향 프로그램이 갖춰져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코너에 들어가면 자동차게임,종이접기,전자엽서 보내기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청소년들도 좋아한다고 회사측은 자랑한다.

BMW는 서울 강남지역 공식딜러인 저먼모터스가 인터넷 차판매업체와 제휴,자동차판매에 나선데 이어 벤츠의 독점딜러인 한성자동차도 홈페이지(www.hansung.co.kr)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한성은 현재 차량정보와 신차 소개를 하고 있지만 조만간 인터넷 판매에 정식으로 나설 계획이다.


<>미국계=GM코리아는 자동차용 홈페이지(www.gmautoworld.co.kr)에 "바이 온라인 코너"를 최근 구축해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직접 차를 살 수 있게 했다.

GM은 대우자동차 인수와 맞물려 한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어서 앞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포드는 수입차업체중 가장 먼저 인터넷 차판매를 시도한 회사다.

지난 서울모터쇼기간중 야후코리아와 공동 경매를 통해 토러스를 판매한 경험이 있다.

이 회사는 본사에 구축돼있는 웹사이트(www.ford.com)를 국내 도메인으로도 개설할 예정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