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서해대교를 이용하다 황당한 모습을 봤다.

다리위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는 인파들 때문에 도로가 막혀 차가 움직이질 못했다.

본선을 주행하는 차들이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속도를 늦추다 추돌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갓길엔 사진찍는 차량들로 가득차 사고를 수습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빨리 가려고 이용하는 고속도로가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짜증나는 ''거북 길''을 만들었다.

서해대교는 ''유원지''가 아니다.

경관을 구경하는 것을 나무랄 생각은 없지만 고속도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준법정신이 아쉽다.

석진선 <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