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대우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에 3백20억원을 신규운영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25일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3백20억원을 갚을 수 있도록 90일 만기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담보여력이 남아 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델파이는 미국델파이와 대우차가 50%씩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8천억원대에 이르는 대형 자동차부품업체다.

한국델파이는 에어컨 브레이크 모터 조향장치 등 거의 모든 자동차부품을 제작하고 있어 이 회사가 부도날 경우 대우차의 부도여파가 2,3차 협력업체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