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외환카드의 지분을 내년 3월까지 전량 매각한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 2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보완이행계획''에서 내년 1.4분기까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환카드 지분 51%(약 1천8백70만주)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명시했다.

이는 외환은행이 지난 10월말 금감위에 제출한 1차 경영개선계획에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외환카드의 지분 일부만 팔고 나머지는 보유하고 있다가 내년중 공모를 통한 3천억원의 자본확충이 무산될 경우 추가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독자 생존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외환카드 지분을 모두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해 보완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매각가격이나 매각대상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은 현재 외환카드 매각작업을 미 증권사인 UBS워버그에 일임한 상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