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인터넷PC통신 등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자체 서비스를 위해 개발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ASP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ASP사업은 웹메일 동호회 채팅 바둑게임 등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의 품질을 검증받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다 일반기업이나 신규 인터넷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 이들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내 웹메일1위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998년부터 스페인 웹메일서비스 "믹스메일"의 호스팅을 맡고 있으며 국내에도 주부닷컴 SBS메일 삼성전자쇼핑몰 동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패밀리넷 서울랜드 삼성캐피탈 대신증권 등에 웹메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19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 10월에는 일본 현지에 다음재팬을 설립,일본내 B2B ASP사업을 개시했다.

다음은 웹메일이외에도 이메일마케팅 이메일매거진과 동호회서비스인 "카페" 광고서버 등도 ASP로 제공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포털 네띠앙도 수익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웹메일과 커뮤니티솔루션 등 ASP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미국 크리티컬패스와 한국EMC로부터 각각 e메일솔루션과 기업용 저장장치(스토리지)를 도입했다.

네띠앙은 기업대상의 웹메일 호스팅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전담팀인 "솔루션 비즈"(Solution Biz)팀을 신설,금융기관 대기업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웹메일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웹메일을 기반으로 네띠앙의 "장기"인 동호회 게시판 등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ASP로 제공할 방침이다.

유니텔의 커뮤니티포털인 "웨피"(www.는 자체 개발한 각종 솔루션을 중심으로 ASP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인트라넷을 이용한 전사통합 커뮤니티 구축 ASP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각 부서별로 서클성격을 지닌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전사적으로 통합한 사내 커뮤니티를 구축함으로써 정보의 공유와 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 활동 강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유니텔은 소개했다.

유니텔은 또 인터넷빌링시스템인 "유니빌소프트",온라인바둑게임인 "조이샷",채팅 프로그램인 "유니챗 2.0"등의 ASP사업에도 박차를 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