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2일 미국 현지의 할부금융사인 HMFC(Hyundai Motor Finance Company)가 홍콩에서 1억5백만달러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HMFC는 이날 홍콩 현지에서 주간사인 미국계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발행계약을 맺었다.

이 CP의 만기는 1년이며 발행금리는 미국 기업어음 발행시장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연 6%다.

이번 CP발행에는 보수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미국 및 유럽계 우량은행들이 대거 참여해 전체 발행물량의 80% 이상을 인수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발행에 앞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무디스사는 HMFC의 단기채권에 대해 최고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현대자동차는 CP의 성공적인 발행으로 최근의 현대사태에 대한 국내 및 해외투자가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현대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에 대한 할부금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