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20일 "현대건설 자구 실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밝혀 경영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선에 복귀할 것인가.

"아직 어떤 형태로 건설의 구조조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인가는 결정 못했다.

이사회 이사,경영일선 복귀 등을 통해 구조조정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조만간 건설 임직원 및 관계자들과 의논해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

회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발표가 사실상 경영에 복귀한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

"오늘 발표는 각사별로 이사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계획을 취합해 발표한 것일 뿐이다.

경영 참여를 확정지어서 오늘 발표에 나선 것은 아니다"

―계동 사옥은 누가 사가나.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입주사들이 분할해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

―상선이 계동사옥을 매입하는가.

"상선이 구조조정을 통해 얻는 이익은 상선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상선이 매입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심경은.

"지난 5월 이후 본인을 포함한 건설 임직원들이 회사 정상화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자구안을 실천할 시기를 놓쳤던데다 경제 여건의 변화 때문에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일군 현대건설의 회생에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할 것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