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 중국어사이트가 만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는 물론 쇼핑센터 주식객장 인력시장 학교 투자자문센터 여행사 등이 중국 사이버 공간에 자리를 잡고 있다.

중국 인터넷의 춘추전국 시대라고 할 만 하다.

인터넷에 관한 한 중국은 완전경쟁이 보장되는 자본주의 국가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 인터넷은 신랑왕(www.sina.com) 소후(www.sohu.com) 차이나닷컴(www.china.com) 등 포털사이트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중국 인터넷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작년 1월 1만8천여개에 그쳤던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 등록 도메인수는 현재 10만개를 넘어섰다.

비즈니스 성향이 강한 사이트가 급성장의 원동력이었다.

중국 인터넷 이용자수는 지난 6월말 현재 1천6백90만명을 돌파,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무려 4배 이상 늘었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사이트는 전자상거래.

현재 4백여개 사이버 쇼핑몰이 고객을 부르고 있다.

서비스도 다양하다.

종합쇼핑몰인 8848넷(www.8848.net) 이치넷(web.eachnet.com)을 비롯해 클럽시티(www.clubciti.com) 야바위(www.yabuy.com) 등 경매, 중국상무(www.bizcn.com) 알리바바(www.alibaba.com), 주요 백화점 1백여개가 공동으로 설립한 IT163(www.it163.com) 등 B2B, B2C 쇼핑사이트 등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선두 포털업체들은 가입자를 무기로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제휴, 이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소후와 8848넷이, 신랑왕과 알리바바가 손 잡은 것은 대표적인 예다.

중국 전자상거래는 그러나 신용카드 보급 미비로 인한 결재방법 불편, 브랜드 제품의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위 10여개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취업센터도 활발하다.

51인력망(www.51job.com)은 작년 1월 등장, 1년반만에 약 3만여개 기업을 회원(무료)으로 확보했다.

광고비만으로도 회사경영이 가능하다는게 이 회사 홍보담당자의 설명.

이밖에도 자오핀(www.zhaopin.com) 중국인재(www.cjol.com) 등 약 3백여개의 인터넷 취업 알선센터가 성업중이다.

특정 계층을 겨냥한 전문사이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대들의 문화오락 사이트인 스타붐(www.starboom.com), 학생대상 교육사이트인 사이버스쿨(www.cyberschool.net.cn), 패션전문사이트인 차이나패션(www.chinafashion.com) 여성전용 예스고고(www.yesgogogo.com) 등이 그들이다.

이들 사이트를 검색하다보면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인지 의심하게 된다.

중국 국내외 인터넷 업체들 지금 ''사이버 차이나''에서 불꽃 튀는 ''중원대전(中原大戰)''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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