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격돌 전망: 적게 일하고도 고액보수를 챙기는 미국계를 영국계가 따라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중국시장이 관건이다.

아시아 역내 비즈니스의 중심지인 중국시장을 석권하는 자가 곧 아시아를 장악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승부는 쉽지 않을 것이다.

가장 발빠르게 나설 자는 영국식민지시절 영국에서 공부한 홍콩의 변호사들일 것이다.

그러나 WTO 가입 이후 중국 기업들의 최우선 과제가 "뉴욕증시 상장"이란 점에서는 회계,세무,경영자문까지 해 줄 수 있는 회계법인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수적으로도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지닌 중국본토인 유학생이 영국쪽을 압도한다.

<>미래의 법률 서비스 시장 전망: 궁극적으로 세계 법률서비스시장은 3원화될 것이다.

초대형 기업들의 거액 거래는 뉴욕 로펌과 투자은행들의 컨소시엄이 주로 맡을 것이다.

중견기업과 사이버기업들의 법률상담은 런던 로펌들이나 5대 회계법인들이 도맡을 것이다.

그리고 저액의 정형화된 단순 법률사무는 마이 로이어닷컴이나 데스크탑 로이어닷컴 등의 닷컴 로펌들이 나눠 갖게 될 것이다.

기타 "장삼이사 변호사"들은 기존 프리미엄을 상당부분 잃게 될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미국 중국 등 주요 교역국가 법률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존립 기반을 잃을 지도 모른다.

신동욱 전문위원.경영博 shin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