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산업의 산증인 정세영(72)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자신의 30여년 자동차 인생을 회고한 자서전 ''미래는 만드는 것이다''를 출간한다.

''포니 정''으로 불리던 정 명예회장은 자서전을 통해 지난 67년 형인 정주영 전 현대명예회장의 요청을 받아 현대자동차에 투신한 이후 개척해온 한국 자동차산업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그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던 환경에서 자동차산업에 인생을 걸었다"며 "최고의 보람은 오늘날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도록 나름대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술회했다.

최근 경제불안과 관련해서는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더욱 근검절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기념회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의장 등을 비롯 정씨 일가 사람들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