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웨이가 8월말로 끝난 99회계연도에서 전년도의 두배 가까운 3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계 53개 현지법인 가운데 외형으로는 3위,증가율로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암웨이가 설립 10년만에 미국암웨이의 전진기지로 뿌리내리고 있다.

"암웨이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물건을 파는 다단계판매방식을 고수해 나가면서 품질로 차별화할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에 들른 미국 암웨이사의 더그 디보스(37)사장은 기존 전략을 고수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암웨이와 비슷한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있지만 신뢰도와 상품력에서 앞설 자신이 있다"며 한국에서도 암웨이가 미국에서와 같이 평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암웨이의 성장에 맞춰 한국산 상품비중을 높이고 현지공장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암웨이는 합법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한국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물류센터도 건설하고 있습니다"

''암웨이가 국내 영업으로 얻은 이익을 본국으로 가져간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한국정부의 규제완화로 최근 사업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11월 아마추어 테니스대회인 암웨이컵 경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회문화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한국암웨이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