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고 감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가습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습기는 크게 초음파식 가열식 복합식 등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이 가운데 올 겨울에 가장 눈길을 끄는 유형은 복합식이다.

이 제품은 실내온도에 따라 차갑거나 따뜻한 수증기를 내뿜는다.

값은 다소 비싼 편이다.

아무리 단순한 모델이라도 6만원대는 줘야 살 수 있다.

화면에 습도가 표시되고 희망습도와 가동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는 모델은 10만원을 넘기도 한다.

반면 가열식은 따뜻한 수증기만 뿜어내고 초음파식은 차가운 수증기만 내보낸다.

값은 기능에 따라 다르다.

가열식은 단순히 켜고 끄는 기능만 있는 3만원대 저가제품부터 다양한 기능을 갖춘 7만원대짜리까지 있다.

하지만 전기요금은 가열식 가습기가 복합식에 비해 3배 정도 더 든다.

<> 가습기 사용요령 =가습기에 물을 채울 때는 정수기 물을 사용해야 한다.

너무 차가운 물은 피하는게 좋다.

정수된 물이 없을 때는 수돗물을 받아 하루 정도 지난 뒤에 사용한다.

이때 맨 밑바닥의 물은 버린다.

찬물을 넣거나 물을 너무 많이 들어 있으면 분무량이 적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가습기는 바닥에서 1m 이상 높은 곳에 설치하되 분무입자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한다.

청소할 때는 내부의 진동자(초음파 및 복합식)에 먼지나 비눗물 중성세제 기름 등이 묻지 않도록 유의한다.

진동자는 매우 민감해 이물질이 조금만 묻어도 고장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반드시 제품에 내장되어 있는 전용 청소솔로 닦아내도록 한다.

가습기 물탱크에 녹차나 레몬즙 등을 넣으면 향이 동시에 분무돼 방향효과도 얻을 수 있다.

<> 구입요령 =가습기는 청결이 생명이므로 청소하기 쉬운 구조여야 한다.

구입 전에 분리해서 청소가 쉬운지 여부를 직접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 물통은 잡기 편해야 하고 입구는 넓은 제품이 좋다.

물통을 자주 청소하기 위해선 입구가 큰 것을 골라야 한다.

이용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쇼핑 방법도 필요하다.

건강한 일반 성인은 미생물 살균 기능이 없는 초음파식이 무난하다.

하지만 환자 노인 유아가 있는 경우에는 따뜻한 가습이 가능한 복합식을 구입하는게 좋다.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찬 습기가 기관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식 사용은 피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