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업계에 신용카드사와의 제휴카드 발급 움직임이 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부금고와 현대스위스금고는 국민카드와 각각 손잡고 제휴카드인 가칭 ''마이카드''를 내달중 선보일 계획이다.

카드발급은 국민카드가 맡고 카드 사용자와 카드 가맹점의 결제계좌는 두 금고의 보통예금 계좌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신용금고가 신용카드와 제휴카드 발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스위스금고 관계자는 "카드 사용자와 가맹점이 금고의 보통예금을 결제계좌로 사용하면 은행권보다 평균 2∼3%포인트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금고로서도 결제계좌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스위스금고는 VAN(부가가치망) 사업자인 KIS정보통신과 함께 강남 일대에서 카드 가맹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부금고는 신규 카드발급에 치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