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창업이 활발한 분식점 한식점 등 10개 업종중에서 월평균 수입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제과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와 대한상의는 서울지역에서 분식점 한식점 게임방 등 10개 업종 3만3천2백50개 표본 점포의 경영현황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제과점의 월평균 수입이 8백3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10일 발표했다.

게임방(7백85만원) 한식점(7백73만원) 술집(7백45만원)이 2~4위에 올랐다.

엑세서리점(6백73만원) 치킨전문점(6백50만원) 커피숍(6백49만원) 분식점(6백만원) 당구장(5백75만원) 비디오대여점(5백40만원)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조사대상 점포의 69.4%가 월평균 매출액이 5백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점포 크기와 위치에 따라 매출액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반면 창업때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업종은 게임방으로 1억4백2만원이었고 인수할 때는 평균 9천2백40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업종은 분식점으로 창업때 3천4백53만원,인수때 2천8백6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게임방(85%) 액세서리점(70%)은 신규 창업이 많았고 기존 점포 인수비율은 커피숍(70%) 당구장(76%)에서 높았다.

연간 평균수입을 창업비용으로 나눈 수익성 지수에서는 분식점(2.09) 치킨전문점(1.70) 한식점(1.60) 액세서리점(1.57) 비디오대여점(1.58) 술집(1.39) 순으로 높았다.

수익성지수가 1이상이면 1년 매출이 창업비용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또 업종별 종사자가 점포 경영에 만족한 비율은 게임방(63%) 제과점(58%) 액세서리점(51%) 분식점(47%) 순으로 높았다.

반면 당구장은 만족도가 29%에 불과해 10개 업종중 가장 낮았다.

산자부는 수익성과 영업만족도 등을 고려하면 분식점 액세서리점이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이 유망한 업종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업종별 주 고객층은 게임방과 액세서리점이 10∼20대,비디오대리점이 20∼30대,한식점과 커피숍이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59%의 점포가 휴일이 없다고 답했으나 액세서리점과 분식점의 경우 월평균 2일이상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는 11일부터 서울지역 전자지도와 함께 이같은 상권 정보를 인터넷(www.bizinfo4u.or.kr)을 통해 무료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에서는 59개 업종 23만5천여점의 상호와 주소,전용면적 등이 소개되고 창업이 많은 10개 업종의 상세한 경영정보가 제공된다.

또 서울지역 5백12개 주요 상권의 연령층별 성별 시간대별 유동인구 정보가 담긴다.

무료 창업상담도 받을 수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