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손해보험회사의 상반기(4∼9월) 결산결과 삼성화재를 제외한 10개 회사가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손보사의 적자규모는 3천4백43억원에 이르렀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주식시장 침체로 거액의 평가손이 발생, 상반기중 대규모 적자사태를 맞았다.

손보사들은 작년 상반기에는 리젠트화재를 빼고 모두 흑자를 기록했었다.

회사별로는 LG화재가 1천21억원으로 적자규모가 가장 컸다.

리젠트(3백86억원) 신동아(3백40억원) 대한(3백40억원) 등도 거액의 손실을 입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7백31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삼성화재도 작년 상반기에는 1천7백15억원의 이익을 냈으나 흑자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삼성화재는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우량 금융기관을 선호하는 현상에 따라 영업실적이 급상승해 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28.4%로 99 회계연도말에 비해 1.2%포인트 높아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