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김정태 행장이 매주 한차례씩 전국 공단 지역의 중소기업체들을 직접 방문하고 있어 금융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11일 처음 중소기업 현장방문을 시작한 김 행장은 2일에도 경기 시화공단의 7개 중소기업을 방문해 지금까지 모두 1백55개 기업체를 방문했다.

김 행장이 이처럼 ''발로 뛰는'' 목적은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와 주택은행의 취약점인 기업고객을 확보하자는 것.

김 행장은 최근 직원조회에서 "은행원들은 돈이 필요한 사람들의 처지를 너무 모른다. 은행원일수록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그곳의 상황을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택은행은 김 행장이 지금까지 방문했던 중소기업들에 신규 또는 추가 원화대출로 1천6백86억원, 외화대출로 9백70만달러(약 1백억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