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2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이 귀국함에 따라 3일중 4천억-7천억원 규모의 긴급 자구책을 마련,채권은행단에 제시할 계획이다.

이 자구책에는 당초 담보대출을 추진했던 서산간척지 매각과 정주영 전명예회장및 정몽헌회장의 사재출자 등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이날 사재출자와 관련,정전명예회장의 경우 9백억원 상당의 현대자동차 지분(2.69%)등 주식매각과 1천7백억원 규모의 현대건설 회사채 출자전환 등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채권은행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헌회장은 현대전자(1.7%)등 주식매각으로 최대 6백91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간척지의 경우 정부는 2천2백억원을 매입가격으로 제시하고 있는 반면 현대측은 최대 자체 감정가인 6천7백억원을 희망하고 있어 막판 절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귀국한 정몽헌회장은 정부및 채권은행단과 잇따라 접촉을 가질 예정이어서 3일 오전까지는 현대그룹의 구체적인 자구안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수기자 mh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