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채권은행들에 의해 회생가능한 기업으로 분류되고 쌍용양회는 조건부 회생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채권은행들은 2일 부실기업 판정을 어느정도 마무리짓고 간사은행인 한빛은행을 통해 3일 오후 4시 은행회관에서 퇴출기업 명단을 일괄 발표한다.

부실판정대상에 올랐던 2백87개중 50개 안팎의 정리대상으로 결정됐다.

이중 약30개는 법정관리나 청산 등으로 퇴출되고 20개 가량은 매각 합병 사적화의등을 통해 정리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대건설이 구조적인 유동성 문제가 있지만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분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판단은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빚을 1조원 이상 줄이는 것을 전제로 했다며 미흡하면 법정관리로 갈수 있다는 당초의 방침도 살아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회의을 열고 현대가 마련한 추가 자구계획의 수용여부를 논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본방향은 정해졌음에도 채권단간에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회사는 현대건설 쌍용양회 남광토건등 5개 안팎"이라고 말했다.

고합 갑을 갑을방적 조양상선 새한 새한미디어 벽산건설 성신양회 성창기업 남선알미늄 맥슨텔레콤 영창악기 등은 회생가능 업체로 분류됐다.

진도 세풍 신동방 등은 해외매각 등으로 정리된다.

그러나 동아건설 우방 서한 등은 워크아웃 중단으로 퇴출대상에 포함됐고 피어리스도 금주중 퇴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형규.김준현 기자 o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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