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천 < 연세대 의대교수 >


미국의 생태학자가 저술한 ''우리의 빼앗긴 미래''라는 서적에서 일부 화학 물질이 생체내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한다는 내용이 소개되면서 역사적인 환경 이슈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 일명 환경 호르몬이다.

이들 화학 물질이 생체내로 들어와 내분비계의 기능을 교란시킴으로써 정자수 감소, 기형유발, 암수의 변화 등 생식계에 해독을 끼친다.

호르몬과 관련된 암을 발생시키고 뇌기능 성장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이옥신, PCB, DDT/DDE 등 몇 가지 유기염소계 화합물들이 내분비계 장애 물질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다른 물질들은 아직까지 인체에 대한 정확한 영향이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이들 물질 외에도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거론되고 있는 플라스틱 산업과 관련된 화학물질로는 폴리카보네이트(PC), 비스페놀A(BPA), 스티렌다이머, 스티렌트리머, 가소제인 DEHP와 DBP 등이 있다.

또한 PVC, PVD 등 염소원자를 포함하고 있는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첨가제 등은 분해시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 물질이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라고 판명된 적은 없으며 단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의심을 받고 있다.

다이옥신이 인간에게 있어 발암물질이라는 증거를 찾을 수는 없지만 발암물질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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