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가 국적 항공사들의 최근 잇따른 화물인상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하주협의회는 2일 아시아나항공의 유류할증료(BAF) 도입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를 강력 저지키로 결의했다.

하주협의회는 국적 항공사들이 지난 9월 중순 유가상승을 이유로 미주행 수출 항공 운임을 10∼15% 인상한데 이어 유류할증료 명목으로 또다시 운임을 올리려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하주들은 항공유 구입가 상승으로 인한 운임인상 요인은 지난번 운임인상에 이미 반영됐다며 운임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무역업계는 올들어 환율하락과 생산비 상승으로 수출채산성이 지난해보다 7.8% 악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