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권 신청 마감일인 31일 전격적으로 동기식 기술표준을 채택한 사업계획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 사업권 경쟁구도에 돌발변수로 등장했다.

하나로통신이 주축이 된 한국IMT-2000(가칭)은 이날 IMT-2000 사업을 준비중인 SK텔레콤 한국통신 LG그룹 등 3개 사업자가 한국IMT-2000의 예비국민주주들을 흡수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예비국민주주들과 함께 정통부에 동기식 IMT-2000 사업권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한국IMT-2000이 동기식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엔 내년 3월 따로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할 필요가 없어져 비동기식으로 사업권을 신청한 3개 사업자 가운데 탈락한 1개 사업자는 IMT-2000 사업을 주도적으로 펼쳐 나갈 기회를 잃게 된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동기식 사업권을 따내면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을 주주로 영입, 40%의 지분을 할당하고 제휴상대인 해외 통신사업자에 20%, 1백만 국민주주들에게 30%의 지분을 각각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동기 경쟁에서 탈락한 사업자까지 받아들임으로써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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