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술력으로 무장한 기업들에겐 불황도 없다.

"2000 한국신기술대전"에서 상을 받은 26개 기업과 25명의 유공자들이 속한 기업들은 불황과는 거리가 멀다.

기술개발과 실용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이들 기업은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을 무대로 활발한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기술(NT)마크 우수자본재(EM)마크 등을 통해 기술력에 대한 확실한 검증도 받았다.

올해 주요 수상업체와 유공자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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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정밀공업(대표 이재우)은 볼트와 스크류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금형.공구.다이스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창업 26년의 중견기업이다.

5억여원의 개발비를 들여 자동차 부품인 헬리칼 인볼류트 스플라인 전조용 둥근 다이스를 국산화했다.

지금까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공구류를 국산화한 것이다.

공구와 금형의 국산화를 위해선 소재 설계 가공 열처리 표면처리볼트 등 자본재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노하우가 필요하다.

동남정밀공업의 개발실적이 돋보이는 것은 바로 소재를 제외한 전과정에서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설계기술 뿐 아니라 표면처리 열처리 전용연삭기 등 전용설비의 개발을 병행해 명실상부한 기술자립을 이뤘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에서 수입하는 각종 공구 및 다이스류를 개발해달라는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상당한 수입대체 실적을 올리고 있고 자사 브랜드를 붙인 제품으로 수출도 활발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산개발 실용화 실적으로는 머신 및 태핑나사 전조용 평다이스,스크류 십자머리 성형용 펀치,육각볼트 성형용 트리밍 다이스,머신 나사 전조용 둥근다이스 및 평연삭다이스,로토 플로우 다이스 등의 제품개발과 공구전용 CVD 코팅기술 등 생산기술 개발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볼트 성형용 크로스리세스펀치는 전세계 시장규모의 약 20%를 차지해 세계 최대의 공급 업체로 성장했다.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지향하는 동남정밀공업은 사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훈련과 복지향상에도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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