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술력으로 무장한 기업들에겐 불황도 없다.

"2000 한국신기술대전"에서 상을 받은 26개 기업과 25명의 유공자들이 속한 기업들은 불황과는 거리가 멀다.

기술개발과 실용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이들 기업은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을 무대로 활발한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기술(NT)마크 우수자본재(EM)마크 등을 통해 기술력에 대한 확실한 검증도 받았다.

올해 주요 수상업체와 유공자를 소개한다.

---------------------------------------------------------------
창민테크(대표 남상용)는 배관라인에서 유체가 흐르는 양을 측정하는 초음파 다회선 유량계와 댐이나 수로의 물 높이를 측정하는 음파 수위계를 국산화했다.

이를 통해 낙후된 국내 계측기산업을 선진화하고 세계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수리수문 계측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초음파 다회선 유량계와 고정밀 음파 수위계는 전세계적으로도 개발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첨단 제품이다.

특히 유량계의 경우에는 지름 3백mm 이상의 두꺼운관의 유량을 측정할 때 사용되는 제품으로 7년동안 1백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자해 얻은 결실이다.

국내외에 30여건 이상의 특허가 등록돼 있다.

회사측은 다회선 방식으로 파이프의 직선부분이 필요없고 습식 방식이므로 높은 정밀도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상수도사업소 하수처리장 개수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창민테크는 국내 대구경 관 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할 수 있고 연간 3백만달러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계측기들을 주로 개발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약 1백억원 매출액에 12억원가량의 순익을 올렸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약 60억원.

하반기에 수주물량이 몰려있어 연말까지 1백7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홍수통제소 댐 등 물관리 일선 현장에서 활용되는 제품을 개발,종합적이고 합리적인 물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상용 사장은 "앞으로 2~3년 안에 유량계.유속계 분야에서 세계 1등 업체가 될 것"이라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