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뜨겁다.

인터넷 및 이동통신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운명을 걸고 이 곳을 선점하려는 업체간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업체,이동통신 사업자,단말기 제작업체 등 거의 모든 IT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다 다국적 통신업체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국내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2000년 국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흡사 "춘추 전국시대"를 연상시킬 정도다.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이동통신 사업자 및 단말기 제조업체.

SK텔레콤(011.017)은 AU브라우저를,LG텔레콤(019)은 폰닷컴브라우저를 각각 적용한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수백개 국내외 컨텐츠 제공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무선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서비스 사업자들의 시스템에 맞춰 각종 모바일 브라우저를 채택한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사업자들의 부가서비스 요청에 맞춰 PCS폰에는 애니웹을,셀룰러폰에는 WAP 방식 브라우저를 적용할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폰닷컴 외에도 AU,ME 등 각각의 브라우저에 맞는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또 최근 WAP 진영의 선두주자인 에릭슨과 포괄적으로 제휴함으로써 무선 인터넷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전자도 폰닷컴,AU,MS 등과 모바일 브라우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최대 2.4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3세대 인터넷 단말기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데이터 서비스업체들도 무선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에어미디어는 지난 6월 WAP 전문업체인 유비퀵스와 공동으로 브라우저.서버 등 관련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효과적인 WAP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단말기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메모리 용량과 화면크기,해상도 등을 높인 새로운 단말기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인테크텔레콤도 WAP솔루션 전문 벤처업체인 웨이브그램(대표 남택범)과 공동으로 브라우저와 게이트웨이 공동개발에 나선 상태.

이 중 게이트웨이는 이미 개발이 완료했으며 12월부터 본격적인 WAP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넥스터,데일리시큐어 등은 무선포털사이트를 기반으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스웨덴의 세계적 통신업체 에릭슨과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 폰닷컴 등 세계 굴지의 통신업체들도 국내 무선 인터넷 솔루션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에릭슨코리아는 무선 인트라넷 구축 환경인 "EVO(Ericsson Virtual Office)"를 기반으로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텔레콤 등에 무선 게이트웨이 서버를 공급한 폰닷컴코리아도 국내 벤처기업 썬리미티드와 제휴관계를 맺고 유무선 통신업체 및 컨텐츠 사업자를 대상으로 솔루션 판매에 나서고 있다.

폰닷컴코리아는 썬리미티드를 통해 WAP 기반 게이트웨이 및 브라우저,WAP 기반 응용 솔루션을 공동 개발.판매해 국내 이동 통신업체들을 주 고객으로 끌어 들인다는 전략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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