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울산공장의 에너지 사용액은 연간 1백40억원이다.

제품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미만이지만 에너지절약이 원가절감뿐 아니라 환경오염감소에도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전 종업원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의 울산과 청주공장은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일단 전체 절감목표를 제시하면 그에 따라 각 공장 생산팀별로 목표 및 달성 전략을 수립,실행하며 활동결과를 매달 보고한다.

에너지절감을 위한 방안은 네가지다.

첫째 유틸리티 관련설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손실을 "제로"로 만든다.

둘째 계절 특성에 맞는 절감활동을 벌인다.

셋째 설비와 공정을 혁신해 효율을 극대화한다.

넷째 에너지절약의 생활화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우수부서를 시상한다.

구체적인 성과도 있었다.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고 고효율 터보컴프레서를 도입해 유틸리티 공급설비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분말세제 건조공정과 비누제조공정을 줄이는 등 공정합리화에도 성공했다.

또 각종 오븐에서 나오는 배기량을 최적화하고 스팀응축수와 폐열을 회수해 사용했으며 고효율 축열식 소각로도 도입했다.

99년에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공정을 골라 이론적인 에너지사용 원단위를 산출한 뒤 실제 원단위와 비교했다.

여기서 발견되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SAVE(Systematic Approach for Valuable Energy)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 결과 한해 13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올해는 고유가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아껴쓰기 <>일괄 가동부분을 기능별로 나눠 가동하기 <>고단가 에너지를 저단가 에너지로 바꿔쓰기 <>폐열과 폐용수 다시쓰기 등 "에너지 아나바다"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향후 2005년까지 중장기 목표를 수립해 <>에너지 저소비제품으로의 전환 <>새로운 제조공법 도입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