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커피의 계절을 맞아 커피 전문점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가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롯데리아가 자바 브랜드로 시장쟁탈전에 가담했다.

이에 따라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은 스타벅스 등 3개의 외국계 브랜드와 토종 브랜드인 (주)대상의 로즈버드가 치열한 4파전을 벌이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롯데리아는 최근 자바 강남점과 대학로점을 개설하고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자바는 세계 최고의 배전(원두를 볶는 것)기술을 자랑하는 커피 전문 체인업체로 알려져 있다.

롯데리아는 강남역 신촌 압구정 등 젊은층이 모이는 지역에 매장을 새로 여는 등 시장공략을 강화키로 했다.

관계자는 "자바는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해 자바의 특허기술인 배전시스템으로 정확한 온도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1호점 이대점을 시작으로 최근 7호점인 여의도점을 내면서 시장공략에 한발 앞서 뛰어들었다.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스타벅스는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중 역삼점을 비롯해 4개 점포를 추가로 개설키로 했다.

스타벅스는 신세계백화점 자회사인 에스코코리아가 국내에 들여왔다.

대상이 운영하는 토종브랜드인 로즈버드는 현재 60개 점포를 올해말까지 80개로 늘리는 등 시장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