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금고 사태 이후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수신액이 늘어나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의 은행계정 수신액(25일 기준)은 45조6천억원으로 지난 주말에 비해 사흘새 8천억원이나 늘어났다는 것.

한빛은행은 이달들어 수신이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동방금고 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수신상황이 호전된 것이다.

우량은행인 국민은행도 25일 현재 수신액이 56조6천억원으로 지난 주말에 비해 8천7백억원 가량 증가해 우량은행 비우량은행 할 것 없이 수신규모가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빛은행 관계자는 "동방금고 사태로 불안을 느낀 금고 예금자들이 은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