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회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은 25일 서울 동방금고와 인천 대신금고에 대한 중간검사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자자 대출중 이경자 부회장에게 흘러간 돈은.

"수표추적과 금고 직원들의 진술을 종합할 때 심증으로는 정현준 사장과 이 부회장의 커넥션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증거가 없다.

이 부회장은 매우 교묘하게, 전혀 드러나지 않게 한 것 같다"

-이 부회장에 대해서도 수사의뢰했나.

"서울지검과 상의중이다.

이 부회장은 교묘한 사람이다.

모든 것을 하수인이나 제3자 명의로 처리한 것 같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발견된 차명계좌 21개의 실질적인 주인이 누구인지를 밝혀야 그의 개입여부를 알 수 있다.

차명에 동원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자신들도 누가 자신들 명의의 계좌를 관리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돈 몇푼 받고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정 사장은 불법대출받은 돈을 어디에 썼나.

"조사권한이 없다"

-해동금고와 한신금고가 동방금고 출자자들에게 교차대출 형식으로 돈을 빌려 줬는데 영업정지되나.

"두 금고에 대해 금감원이 조사중이다.

최종 조사결과 출자자 대출금액이 자기자본을 초과해야 영업 정지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경영지도 등을 받을 것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