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언스가 해외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한솔그룹의 바이오산업 주력기업인 한솔케미언스는 영국의 동물질병진단벤처기업인 ''야바''에 투자하기로 확정했으며 미국의 2개 바이오벤처기업과도 투자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투자대상을 찾기 위해 지난 8월부터 10월초까지 사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두 차례에 걸쳐 미국과 영국 등의 바이오벤처기업들을 방문했다.

야바는 2주일 가량 걸리는 동물임질진단기간을 2시간으로 대폭 단축한 시약을 개발한 회사로 한솔은 4억원을 투자하고 진단시약의 국내판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솔케미언스는 또 미국의 당뇨병 및 염증치료제 개발회사와 안과질환치료제 개발회사 등 2개 벤처기업에도 각각 1백만달러 정도씩 투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조건을 협의중이다.

회사측은 이들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의 아시아지역 판권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양사가 내년말 미국의 장외시장인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시세차익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이같은 해외벤처기업 투자가 "카이랄계 의약사업외에 신규사업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탐색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는 씨트리 지노첵 등 8개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한솔화학은 카이랄 촉매재생기술을 보유하는 등 카이랄계의약중간체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