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에서도 자금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원수보험료)은 작년 28.2%에서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는 29.3%로 높아졌다.

삼성화재는 특히 2분기중에는 30.2%의 점유율을 기록,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현대해상의 점유율도 상반기중 14.3%로 작년(14.1%)보다 올라갔다.

한 관계자는 "예금부분보장 제도 실시로 안전한 금융회사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데다 보상서비스 측면에서도 대형회사를 찾는 게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LG화재와 동부화재의 점유율은 다소 떨어졌다.

중소형 손보사들은 모두 하락하거나 정체상태를 보였다.

특히 신동아화재는 4.3%로 작년에 비해 0.5%포인트 떨어졌고 대한화재도 4.5%로 같은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생보업계의 경우 4월부터 7월까지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이 42.8%에 이른 것을 비롯 교보생명 19.3%, 대한생명 18.9% 등으로 빅3의 점유율이 81%에 달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