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고속도로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기업 아이비알(대표 류지선 www.ibrglobal.com)이 내세우는 목표다.

기업의 인터넷서버를 유지.관리하는 것은 물론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IDC를 운영중인 업체는 대부분 통신분야 대기업들이다.

거대 기업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벤처기업이 아이비알이다.

3년전부터 구상해오다 지난해 사업에 뛰어든 류지선(40) 사장은 "별도의 관리인력이나 독자적인 전산망을 갖추지 않고도 인터넷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게 IDC"라며 "아이비알은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서버를 설치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건물과 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비알은 미국 벤처캐피털인 워버그 핀커스에서 4백만달러,일본 벤처캐피털인 트랜스코스모스로부터 4천만달러의 자금을 작년말과 올해초에 각각 유치했다.

이 자금으로 올해초 6백평 규모의 "NPIX센터"를 개설했다.

내년 3월엔 7천평규모의 대형IDC센터를 완공한다.

iMBC 대우증권 리얼미디어코리아 등 30여개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아이비알은 높은 품질의 서비스로 승부하기 위한 몇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다.

류 사장은 "NPIX센터는 국내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자(ISP)와 인터넷 트래픽 교환센터(IX)를 직접 연결하는 복수연동망을 갖추고 있어 다른 IDC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난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과 보상규정을 자세하게 명문화시킨 "서비스품질보증제"와 고객사간에 인터넷을 거치지 않고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사설 데이터 교환 서비스"도 아이비알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02)3415-2530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