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이번 ASEM 개최를 통해 국가이미지 제고와 함께 막대한 경제적 효과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3천명이 넘는 공식참가자들이 대거 방한,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1천5백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세계에 한국을 "광고"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물론 이들이 묵는 호텔과 유통업계,그리고 관광업계는 "ASEM 특수"를 극대화 하기위해 "손님맞이"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양우 문화부 관광국장은 "ASEM이 관련산업에 미치는 영향까지 감안하면 경제적 효과는 3천만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서울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들은 ASEM을 앞두고 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고 외관을 단장하느라 분주하다.

특히 참가자들이 대부분 "구매력 높은 인사"라는 점에서 상당한 매출증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준비가 가장 활발한 곳은 행사장인 코엑스 인근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중국 대표단의 숙소로 지정된 신라호텔의 면세점.

현대백화점은 아셈회의에 맞춰 인근 코엑스와 비슷한 이미지를 갖도록 외관을 흰색으로 바꿨다.

현대측은 행사기간인 19~21일에 우리나라 전통 건강식품과 민예품 생활소품이 잘 팔릴 것으로 보고 특판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신라호텔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한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호텔측은 이 기간 동안 면세점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중 5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한국 전통 다기세트를 증정하고 전품목을 5%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회의기간 동안 실시되는 차량짝홀제에 동참하는 뜻에서 18~21일 동안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세제,타월 등 생활용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10월말까지 명품관 앞에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각국의 테마거리를 조성해 칸초네 샹송 등 공연을 매일 펼칠 계획이다.

또 명품관 앞 옥외광장에서 아셈 회원국의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아셈 개최 축하 월드뮤직 페스티벌"도 오는 22일까지 갖는다.


<>관광업계=KBS를 비롯,영국 BBC와 일본 NHK 등 모두 29개 내.외신 방송사가 30여개국의 안방에 "한국"을 생생하게 전달,회원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과의 관광부문 협력을 증진시키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몫을 할 것이란 기대가 강하다.

이번 회의는 또 "관광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컨벤션산업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신규고용 창출과 정부의 세수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회의장에 2001년 한국방문의 해 및 관광프로그램을 소개할 "관광홍보관"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를 알릴 "월드컵 홍보관"을 운영해 홍보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치열한 기업협찬전=제품 이미지를 높히기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제품홍보전도 치열하다.

현대자동차는 회의 기간 필요한 의전 및 경호용 차량 4백29대 가운데 13개국 정상들이 이용할 에쿠스 리무진을 포함한 승용차 1백31대 등 승합차 및 화물차 1백63대 등 총 2백94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행사 차량 가운데 나머지 1백35대는 BMW가 정상용 L7 리무진을 포함해 1백7대,벤츠가 21대,볼보가 7대를 각각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회의 진행을 도울 TV 75대를 지원하고 산수음료에서는 20리터 5백병,0.5 리터 9천병의 생수를 공급한다.

커피는 한국 네슬레에서 수천봉지를 협찬했으며 맥주의 경우,하이트와 OB맥주에서 각각 4천캔씩을 공급할 예정이고 한국인삼공사에서는 5천개의 홍삼차를 보내왔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는 6천 티백(tea bag)의 한국전통차류와 1만4천봉지의 한과류를 제공한다.


<>첨단제품의 경연장 "테크노 가든"=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개최되는 아셈 특별전시회는 첨단 제품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첨단 스포츠 컨셉카인 네오스(NEOS),HCD-V 등의 컨셉트카와 싼타페 2대를 출품한다.

LG전자는 "디지털 드림과 경험"을 주제로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PDP,프로젝션 등 차세대 모니터와 화상전화기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뉴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미래 사회의 풍요로운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외 디자인상 수상 제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한국타이어,한샘,쌈지 등도 각종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제품들을 홍보하게 된다.


<>초고속 통신서비스=한국통신이 청와대와 각국을 연결하는 직통전화와 방송망 등을, 하나로통신이 일반전화 및 팩스,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 데이터통신을 담당한다.

삼성SDI는 행사장 곳곳에 회의진행 상황과 관련된 안내 사항을 보여줄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24대를 설치했다.

또 두루넷은 각국 정상들이 묵게 될 특급 호텔에 초고속 통신전용선 설치 작업을 지원하고 회의에 쓰일 컴퓨터 1천여대와 관광비즈니스 정보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우리의 선진화된 정보기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작업도 추진된다.

이심기.송종현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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