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올 상반기에 6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15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6월말 현재 1백13조7천7백23억원(잠정)으로 작년말보다 6조3백79억원(5.6%) 증가했다.

국가채무 가운데 중앙정부 채무는 89조7천1백54억원에서 96조1천93억원으로 7.1% 증가했고 지방정부 채무는 18조1백90억원에서 17조6천6백30억원으로 2% 감소했다.

또 IMF가 국가채무로 분류하지 않는 보증채무는 작년말 현재 일반보증채무 13조8천4백88억원, 정부보증채권 64조3천6백30억원, 공공차관 보증 3조2천9백28억원 등 모두 81조5천4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가채무는 지난 97년말 65조5천6백78억원에서 98년말 87조6천6백2억원, 99년말 1백7조7천3백44억원으로 매년 증가해 왔다.

한편 13개 정부투자기관과 20개 정부출자기관의 부채는 지난 6월말 현재 3백99조6천6백29억원으로 작년말의 3백78조1천1백2억원보다 5.7% 증가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