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유일한 극영화 경쟁부문인 ''새로운 물결''의 최우수작품에 수여되는 최우수 아시아 신인 작가상에 이란 마르지예 메쉬키니(31·여)감독의 ''내가 여자가 된 날''이 선정됐다.

메쉬키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내가 여자가 된 날''은 아홉살 소녀때부터 한 인간이라기보다 한 여성으로서 제한된 삶을 살아가는 이란 여성이 노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유를 되찾는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이슬람사회의 억압적인 여성관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메쉬키니 감독은 남편인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영화학교에서 4년 동안 영화를 배웠고 ''사과''(1997년) ''고요''(98년) ''문''(99년) ''칠판''(2000년)등의 조연출과 편집을 담당하기도 했다.

''새로운 물결''부문 작품 가운데 뛰어난 작품성과 예술적 재능을 선보인 작품에게 수여되는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은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해바라기''가 임상수 감독의 ''눈물''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 파노라마''부문과 ''새로운 물결''부문 출품작 가운데 최우수 한국영화에 수여되는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은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차지했으며 관객이 뽑은 PSB 영화상은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돌아갔다.

이밖에 ''와이드앵글''부문에 초청된 한국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 가운데 각각 최우수작품을 선정해 1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선재펀드와 운재펀드는 윤영호 감독의 ''바르도''와 김소영 감독의 ''하늘색 고향''이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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