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국내 대기업은 어디일까.

네티즌들에게 가장 세련된 인상을 풍기는 대기업은 어느 곳일까.

국내 유일의 사이버브랜드 증권시장인 브랜드스톡은 최근 1천6백76명의 네티즌들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지난달 18~22일 실시된 "국내 4대기업 브랜드 이미지 조사"에서 네티즌들은 대기업의 이미지에 관한 6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 일하고 싶은 곳은 삼성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2.8%)은 삼성을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SK가 22.5%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LG와 현대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14.6%, 7.9%로 조사됐다.

연세대 취업정보실의 김농주 주임은 "최근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문제가 불거지면서 예비 취업자들이 현대그룹에 입사하는 것을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며 "반면 삼성과 SK의 경우 안정적인 기업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입사희망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LG는 세련된 이미지 =네티즌들은 LG를 가장 세련된 이미지를 주는 기업이라고 생각했다.

LG는 세련도에서 5점 만점에 3.46을 기록, 2위인 삼성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3위는 SK로 2.12점을 기록했고 현대는 LG의 40% 수준인 1.26점을 얻는데 그쳤다.

<> SK는 젊은 느낌 =기업 이미지가 젊은 곳으로는 SK가 1위로 꼽혔다.

SK는 5점 만점에 3.26점을 획득했고 2위인 삼성은 2.94점을 기록했다.

LG는 삼성과 비슷한 수준인 2.74점을 얻었으나 현대는 가장 낮은 점수인 1.20점에 머물렀다.

<> 신뢰를 주는 브랜드 =삼성은 5점만점에 3.86점을 얻어 가장 신뢰있는 브랜드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LG가 3.20점을 기록했고 SK는 3.10점을 얻어 LG와 비슷한 수준이다.

단 현대는 2.26점에 머물러 브랜드의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도전정신이 강한 기업 ="밀레니엄 프론티어" "2위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등의 광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온 삼성이 도전정신이 가장 풍부한 기업으로 인식됐다.

2위를 차지한 SK는 삼성보다 0.3점 낮은 2.98을 나타냈다.

현대는 2.52점을 기록, 다른 질문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 각 기업의 색깔은 =기업을 떠올릴 때 연상되는 색깔을 묻는 질문에 현대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57%가 녹색이라고 대답했다.

삼성은 응답자의 86.5%가 파란색이라고 답했다.

SK와 LG의 경우 빨강색이라고 답한 사람이 각각 72.7%, 51%로 나타났다.

네티즌의 경우 해당 기업의 로고 색깔을 각 기업의 고유색상으로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