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업계의 명실상부한 리딩 컴퍼니이다.

가입자수가 1천만명을 넘어 국내 인구의 4명중 1명이 SK텔레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다.

SK텔레콤은 시장의 리더업체답게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최근 한 리서치 회사에서 조사한 결과는 SK텔레콤의 브랜드력이 어느정도인지를 잘 말해준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다가가 "이동전화에 가입한다면 어느 회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10명중 평균 8명이 SK텔레콤을 선택했다는 것.

"스피드 011"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는 SK텔레콤이 오랫동안 구축해온 신뢰도에다 치밀한 마케팅 전략,최고라는 이미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결과물이다.

SK텔레콤은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반드시 업계의 최고 상품으로 만든다.

신세대가입자 대상의 이동전화 상품인 TTL,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엔탑(n.TOP),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스클럽 등이 그런 사례이다.

TTL의 경우가 가장 대표적이다.

TTL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동전화 시장의 최고 히트 상품.브랜드마케팅 성공사례의 전형으로 인식돼 벤치마킹 대상 최고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TTL을 시장에 내놓기 전 1년여에 걸쳐 치밀한 전략을 짰다.

N세대의 취향을 철저히 분석해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내용을 포함시켰다.

TTL은 단순한 요금상품이 아닌 최고 수요층인 N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한 상품. TTL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히트를 치면서 생활의 모든 공간에서 N세대를 사로잡았다.

TV 광고에서부터 길거리,각종 음식점,스포츠 시설,영화관 등 신세대들이 접하는 모든 곳에서 TTL은 강력한 전파력을 자랑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즐겨 구사하는 전방위적인 마케팅 기법에도 힘입은 바 크다.

SK텔레콤은 TTL을 내놓자마자 대대적인 광고는 물론,신세대들의 의식주 모든 분야에서 TTL 이미지를 심어나갔다.

심지어 무명의 광고모델을 일약 유명스타로 만들어 신세대를 사로잡는 능력까지 발휘했다.

경쟁업체들이 뒤늦게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 상품을 잇따라 내놨지만 TTL의 선점효과를 깰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