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티페이지닷컴(www.Tpgge.com)의 심은섭 사장은 국내 최초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검색엔진을 만든 인물이다.

B2B분야에서 "야후"와 같은 세계 최고의 무역사이트를 구축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지난 98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 무역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한 심 사장은 "한국은 세계 10대 교역국으로서 국제 B2B분야에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1백20만개의 기업 데이타베이스(DB)를 갖추고 있는 티페이지닷컴은 연말까지 이를 1천만개로 늘리는 한편 세계 주요지역에 법인을 설립중이다.

지난 4월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에서 분사한 EC플라자를 이끌고 있는 박인규 부사장도 국내 인터넷 무역업계의 리더로 손꼽힌다.

EC플라자는 현재 66개국 1백40만 기업체의 5백50만 상품정보를 제공하고있다.

25만개의 오퍼가 등록돼있으며 하루 평균 8백여건의 신규 오퍼가 올려지고 있다.

박 부사장은 90년 KTNET에 입사한 이후 인터넷 서비스 마케팅을 맡아오다 97년 현재의 EC플라자를 개발,운영해오고 있다.

성균관대 무역학 박사과정을 수료,오프라인의 탄탄한 지식을 기반으로 온라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전자상거래 관련 비영리단체인 GCA(글로벌 커머스 어소시에이션)를 이끌고 있는 이창우 회장은 B2B기업들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하는 인물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초 인터넷 무역업계 관계자들이 동호회 형식으로 시작된 GCA를 관련 부처와 연구소,벤처기업,대학 등지의 개인회원만 7백여명에 이르는 조직으로 발전시켰다.

매달 2차례씩 B2B분야의 핵심이슈를 선정,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벤처기업에게 정보교환과 인력채용 등 비즈니스의 장을 제공,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운송=이포컴의 신언호 사장(48)은 사이버 물류 시장의 개척자이다.

그는 지난 5월 이포카고(www.e4cargo.com)라는 사이버 운임경매사이트를 국내 처음으로 개설했다.

화주가 화물을 인터넷에 올려 놓으면 운송업체가 운송요금을 제시하고 제시된 운임중에서 가장 낮은 운임을 화주가 선택해 운송을 의뢰하는 공간이다.

요즘 한달 평균 운임 경매건수는 2백50~3백건으로 국내 10여개의 운임경매 사이트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신 사장은 해운회사에서 영업을 했다.

일본 미스이 오스크 라인에서 영업부장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사이버 운임경매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리베이트가 없는 투명한 화물운송 거래시대를 열고 싶다"며 투명한 운임 시장의 등장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정보통신의 유동필사장은 대한항공의 CIO(최고 정보관리자)를 겸임하면서 한진그룹의 e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전기컴퓨터 공학교수와 유니시스 연구개발(R&D) 매니저,미국 지식시스템 기술협회 편집장 등 27년간의 컴퓨터 응용및 연구분야에서 기업체의 고급 정보처리기술과 의사결정 모형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금호그룹의 e비즈니스 사업본부장을 맡고 임광식 상무는 사이버 물류사업을 포함한 "제트 21"이라는 금호의 e비즈니스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MBA(경영정보)를 취득한 후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 등에서 전산분야를 맡아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