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가장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상거래 부문이다.

개인들은 안방에 앉아서 상품을 구입하고 기업들은 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게 된 것이다.

흔히 B2C(기업.소비자 거래) B2B(기업간 거래)등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전자상거래의 발달과 함께 최근 전자화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대금 지불은 물론이고 전자상거래등 각종 프로그램을 내장하는 한편 때로는 오프라인에서 공중전화 카드등으로 사용할수 있는등 "똑똑한" 다기능 카드로 발전,신규 수요를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

사용 방식도 충전식 전자지갑에서 선불형 전자카드,후불형 신용카드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전자화폐 산업을 이끄는 주요 업체로는 이니시스 시디캐시 이코인 데이콤사이버패스 아이캐시 올앳등이 꼽힌다.

이니시스의 권도균 사장(37)은 전자상거래가 아직 활발하지 않던 지난 97년 전자지불 시스템을 개발한 국내 전자화폐 분야의 선두주자다.

경북대 전산학과 출신인 권사장은 데이콤에서 8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보안.인증및 전자지불 시스템에 대한 안목을 넓혔으며 97년 보안 솔루션업체인 이니텍을 설립,독자 사업을 펼치게 됐다.

시디캐시의 배태후 사장(37)은 계좌번호 카드번호등이 내장된 신용카드식 후불형 전자화폐를 개발,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미 국민카드 데이콤등 국내 대표적인 전자지불 관련 업체들과 제휴도 이끌어내 마케팅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연세대 지질학과를 나온 배 사장은 대학과 사회 초년병 시절 사회운동을 펼치다 지난 94년 CD롬을 제작을 시작으로 정보통신 분야와 인연을 맺게됐다.

선불 구매형 카드식 전자화폐 업체인 이코인의 김대욱 사장(35)은 중앙대 물리학과(석사)를 나와 LG에서 반도체 분야를 연구한 엔지니어 출신.

여기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97년부터 천리안등 국내 4대 PC통신에 반도체 IP(정보제공자)로 활동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자결제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지난해 소액 전자지불 솔루션을 개발해 직접 사업 나서게 됐다.

데이콤사이버패스의 유창완 사장(37)은 한양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데이콤에서만 10년동안 근무한 "데이콤맨"이다.

지난해 공중전화등 부가기능을 갖춘 전자화폐 사업안을 만들어 사내벤처로 시작했으며 지난 7월 정식 법인으로 출범과 동시에 1백억원의 외자를 주식 액면가 40배의 할증발행 조건으로 끌어들여 화제가 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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