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너마저도''

시중은행들 가운데 유일하게 총수신액중 신탁계정 비율이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던 하나은행마저 30%선이 깨졌다.

이에 다른 은행 신탁담당자들까지도 "은행신탁의 마지막 보루가 무너진 상징적 사건"이라며 은행신탁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 9월말 현재 신탁잔액은 11조8천2백80억원으로 총수신 39조7천3백67억원의 29.77%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총수신(36조5천6백73억원)중 신탁잔액은 12조3천9백71억원으로 34%에 이르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의 총수신중 신탁계정의 비율은 9월말 현재 대부분 10%대로 각 은행 신탁담당자들은 하나은행이 유일하게 30%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상징적인'' 의미를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