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여신 국민 기업 수출입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중국 하이난국제신탁투자공사(HITIC)에 빌려준 4백만달러를 떼이게 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25일 HITIC를 영업정지시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피해규모는 한빛여신 대출금 2백만달러를 비롯 HITIC의 지급보증을 받아 대출해준 기업은행 1백만달러, 수출입은행 75만달러, 국민은행 20만달러 등 3백95만달러 규모다.

HITIC는 사무라이본드 1백40억엔의 이자 4억8천만엔을 지급하지 못해 영업정지됐으며 2주뒤인 오는 9일까지 최종 퇴출여부가 결정난다.

퇴출이 결정되면 국내 금융기관들은 채권단의 일원으로 청산작업에 참여하게 되지만 회수금액은 미미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그러나 국내 금융회사들이 당초 1천4백만달러에 달했던 HITIC에 대한 여신을 올들어 1천만달러 가량 회수해 피해를 줄였다고 밝혔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