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경제의 중심이 돼오던 섬유산업을 대체할 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하고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문희갑 시장이 오는 10일까지 영국 최고의 생명공학 연구센터인 생거센터를 방문해 영국의 게놈 프로젝트 발전현황을 살펴본 뒤 바이오산업체의 유치와 지원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역에 생물공학관련 교수 2천여명과 대학원생 5천여명 등 풍부한 연구인력이 있고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에 고급인력과 연구소 등의 기초 인프라도 구축돼 있어 바이오산업을 육성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육성책 마련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중인 바이오벤처 전용펀드에서 필요한 자금을 유치하고 대구시도 별도로 30억원 가량의 전용투자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대구시는 현재 사이메디(항진단치료제,의료진단네트워크),크리코진(탈모방지제) 등의 사업성이 있는 바이오 업체들을 적극 지원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테크노파크를 통해 국내외의 투자자들을 물색하는 한편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칠곡택지지구와 검단동 일대 등에 3만∼4만평 규모의 대규모 바이오의료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생산기지도 별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