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알바이오텍(대표 이상종)은 미생물과 동물세포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생물의약품을 생산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지난 2월 설립된 이 회사는 곰팡이나 방선균 등의 미생물로 만드는 생물의약품의 생산성을 기존 공정에 비해 20배 이상 향상시킨 "고정상 연속 배양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이미 3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미생물이 생산하는 유용 생리활성물질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방선균과 곰팡이는 배양이 어려워 그동안 선진국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고정상 연속배양공정의 생산기술 외에도 <>컴퓨터 제어에 의한 배양공정 자동화 기술 <>대규모 배양공정 기술 <>방선균 및 곰팡이의 고생산성 변이주 개발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물질,항생제,동물성장 촉진용 사료첨가제,동물구충제,식물성장호르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에스티알바이오텍은 이런 생물 의약품 원료물질을 기존 가격의 3분의1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원료 의약품의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전자재조합 동물세포주 개발기술 등을 바탕으로 빈혈치료제 혈전치료제 등 단백질 의약품과 바이러스 백신도 만들 계획이다.

에스티알바이오텍은 현재 몇몇 시제품을 소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내년에 본공장을 건설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물세포배양을 응용한 조직공학,스템세포 배양,유전자 치료용 유전자 전달체 생산 등 차세대 과제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대 약대를 나와 오사카대학에서 생물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상종(45)사장은 "KAIST 강원대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유기적인 연구개발 협조체제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033) 258-6325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