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통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큽니다.좋은 제품을 싸게 파는 할인점의 기본 원칙을 지켜나가면서 백화점 같은 ''원스톱 쇼핑''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욕구에 맞게 서비스 질을 높여 업계 정상에 도전할 것입니다"

국내 할인점 시장에서 E마트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까르푸의 프랑크 비텍(46) 사장은 "10월말 서울 가양동,11월에 수원점 등 2개 점포를 추가로 열어 20개 할인점을 확보하고 내년 중 5개 점을 새로 열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비텍 사장은 이어 "까르푸는 적극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결과 외국계 유통업체로서는 짧은 기간에 한국 시장에서 뿌리를 내렸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까르푸는 지방점을 낼 경우 매장 직원의 90% 이상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95% 이상을 국내산으로 채우는 동시에 이익금 전액을 현지에 재투자하고 있다는 게 까르푸측의 설명이다.

그는 또 "까르푸는 외형에서 1위 업체가 아닌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고 사랑받는 한국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