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의 대형패션몰 메사가 그동안 표방해 온 10대 청소년고객 중심의 패션몰에서 벗어나 ''청·장년층 고객공략''과 ''도매영업 강화''에 적극 나선다.

메사는 개점후 20여일간 내점고객 및 입점상인들을 대상으로 주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20∼30대의 소매고객이 많고 도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매장구성 및 영업전략을 이같이 수정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메사는 앞으로 대상 고객을 25∼30세 연령층으로 새롭게 설정,이달말까지 구체적인 매장 재개편 및 이벤트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메사는 동대문 상권과의 차별화를 위해 도매영업부문을 강화,현재 5대 5정도인 도소매 비율을 7대 3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메사의 한 관계자는 "개점전 예상과는 달리 10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청·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을 공략해 패밀리 쇼핑몰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