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창립 70년만에 처음으로 부사장급 지점장이 등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월초 문을 여는 신세계 7호 백화점인 서울 강남점 점장에 석강 부사장을 21일 내정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얼굴인 본점장이 상무급이고 나머지 5개점의 점장도 이사나 부장급인 점을 감안하면 강남점장을 부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매우 파격적인 인사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강남점은 백화점 업계의 정상을 되찾기 위해 10년의 준비 끝에 새로 여는 점포로 회사가 이 점포의 성패에 명운을 걸고 있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점의 초대 사령탑을 맡게되는 석 부사장은 지난 75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신세계백화점에 배치된 후 25년간 백화점을 지켜온 정통 유통맨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