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최근 5년간 자동차보험 가입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IMF체제에 들어선 후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자동차종합보험 가입률이 지난해부터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종합보험이란 차량 소유자의 의무가입사항인 책임보험과 달리 계약자가 임의로 가입해 보상받는 보험을 말한다.

현실적으로 책임보험의 보상범위가 워낙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개 종합보험을 통해 사고에 대비한다.

종합보험은 크게 <>대인배상2 <>대물배상 <>자기신체보상 <>자기차량손해 <>무보험차상해 등 다섯가지 담보로 이뤄져 있다.

고객은 이중에서 원하는 담보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종합보험의 기본 가입사항인 대인배상2와 대물배상 가입률은 지난 6월말 현재 각각 84.9%, 84.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6월말과 비교해 각각 2.6%포인트, 2.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자기신체사고에 대한 가입률도 지난해보다 4.1%포인트 증가한 80.3%로 집계됐다.

무보험차상해 및 자기차량손해 담보의 가입률은 대인.대물배상 가입률 증가세를 훨씬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무보험 차량과 사고가 났을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보험차상해 가입률은 96년 47.9%에서 매년 크게 늘어 올해 71.9%(작년 6월말 65%)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에 대한 인식이 피해자 중심에서 보험계약자 중심으로 변해가면서 무보험차상해와 자기차량손해 가입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영역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