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형 편의점''이 등장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치열한 출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편의점 업체들은 기존의 일반 편의점으로는 타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판단,1차상품과 고객서비스를 강화한 주택가형 편의점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택가형 편의점이란 기존 도심 편의점이 20∼30대 직장인이 필요로 하는 상품판매에 주력했던 것과는 달리 야채 과일 등 1차 상품의 판매에 집중하는 점포를 말한다.

주택가형 편의점은 매장내부에 할인코너를 마련,묶음판매를 실시함으로써 ''미니 할인점''을 표방하고 있다.

이밖에 주택형 편의점은 공과금 수납 및 MP3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가능한 다목적 ATM(현금인출기)을 개설하고 휴대폰 충전기 등을 구비,고객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주택가형 편의점 개설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로는 국내 최다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는 LG25를 꼽을수 있다.

LG25는 최근 4개월간 심곡 2점,망원 희망점,면목 한신점 등 3개 점포를 주택형 편의점으로 시험 운영해 이전에 비해 20%정도의 매출신장 효과를 봤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