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북한에서 임가공된 자사 브랜드(PB) 여성의류인 ''샤데이(S.A.D.E)''를 오는 22일부터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가 이번에 판매하는 의류는 다운패딩 울코트 하프코트 등 총 1만여벌 10억원어치의 물량으로 북한 평양에서 임가공된 상품들이다.

가격은 10만9천∼18만9천원 수준.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생산된 상품보다 40% 정도 싸며 핸드메이드 롱코트의 경우 지센,미샤 등 경쟁브랜드 가격의 절반 수준인 16만8천원이라는 게 신세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세계측은 대호인터내셔날이라는 북한 상품 전문 무역회사를 통해 북한산 의류를 국내에 들여온다.

신세계의 서덕운(상품개발팀)과장은 "북한은 불량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을 정도로 초일류 임가공 기술을 보유한 국가지만 생산비는 한국의 30∼50%에 불과하다"며 "단일국가로 규정돼 관세가 없는 점까지 감안하면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