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 노동부 장관 >

21세기 국경 없는 경쟁시대에서 한 나라의 생존전략은 핵심자원인 지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창출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경영.사회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는 자본과 노동을 대체할 생산요소로 지식을 꼽고 있다.

지식정보혁명의 흐름은 20세기 시장경제를 지배해온 산업구조와 생산활동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급변하는 경제혁명의 한가지 특징은 승자가 모든 것을 독점하는 새로운 형태의 강자 지배논리가 대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재빨리 시대변화에 적응하는 나라만이 승자가 될 수 있고 극심한 경쟁시대에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우수한 정보통신인력을 육성하고 디지털경쟁에 뒤쳐진 취약계층을 인터넷 세계로 끌어들이면서 근로자의 직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일이 중요한 정책과제가 되어야 한다.

정부는 우선 지식정보강국 건설을 위해 IT분야의 전문인력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결집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공공 교육.훈련기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혁하고 신기술 교육을 담당할 교수진을 확충, 지식기반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할 것이다.

교육.훈련에도 시장원리를 적용해 부실한 기관은 도태되는 경쟁적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인적자원개발 노력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제도적 인프라 기반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규제 완화및 정보망 확대를 통해 인적자원개발과 고용이 연계될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망을 구축할 것이다.

기업이 인적자원개발정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교육과 고용을 연계시키기 위해 기업의 직접적인 인적자원개발 노력이 가장 바람직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식산업형 인적자원개발커리큘럼"을 개발, 보급하고 인력의 수급전망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

디지털 시대의 계층간 지식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평생능력개발 기회를 확대하고 취약계층의 컴퓨터 교육을 강화하려고 한다.

빈곤계층에 대한 특성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직업능력을 키우고 취업을 통해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하겠다.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으면 세계 일류의 지식정보 강국을 건설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