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영국대사관은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영 장기금융의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채권과 연금을 중심으로 장기금융 운용 방법론과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앨더만 클라이브 마틴 런던 금융시장(the mayor of the city of London)과 영국의 펀드 전문가들이 참석,영국의 운용 사례를 들려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흔히 "더 시티(The City)"로 불리는 시티 오브 런던은 런던시의 옛 중심지로 현재 런던의 국제 금융업무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4백74개의 외국은행 지점이 이 곳에 사무실을 둘 정도로 은행업은 시티 오브 런던의 최대 산업이다.

미국 뉴욕의 전세계 외환거래 비중이 18%인데 비해 런던의 외환거래 비중은 32%에 이를 정도로 런던은 국제 금융업무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또 전세계 외국 주식시장의 65%,국제 은행여신의 19%가 이 곳에서 이뤄진다.

앨더만 클라이브 마틴 시장은 시티 오브 런던의 6백72대 시장으로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켄 리빙스톤 런던시장이 교통 도시계획 환경 치안 등 지방자치업무를 담당하는 것과 대조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영국 펀드전문가들도 대거 참석해 강연에 나선다.

클리포드 챈스사의 이안 하디(국제 채권시장의 발전),링크레이터스사의 피터 트리시(인프라 프로젝트 채권과 투자자의 전망),슈로더 투자경영의 사이먼 릭비(최신 자산 운용),프루덴셜 아시아의 게리 베네트(확정급부형과 확정갹출형 비교)등 펀드운용 전문가들이 각각 강연을 맡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